[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 자말 무시알라의 재치 넘치는 골이 화제다.
영국의 '더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의 국가대표 무시알라는 이탈리아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천재적인 골'을 터트렸다. 독일을 위한 'IQ 500'의 탭인 골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이날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이탈리아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렀다. 21일 열린 1차전 원정에서 이탈리아를 2대1로 꺾은 독일은 발걸음이 가벼웠다.
2차전에서도 전반 30분 조슈아 키미히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6분 뒤 무시알라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그런데 다소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동료인 이탈리아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굴욕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독일의 팀 클라인딘스트 헤더 슈팅을 몸을 날려 선방한 후 수비진을 질책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갔다. 그 순간 그라운드 밖에서 코너킥을 준비하던 키미히에게 볼이 배달됐다.
골 에어리어 안에는 무시알라 뿐이었다. 무시알라는 무방비 상황인 것을 직감하고 두 팔을 벌려 재빨리 코너킥을 찰 것을 주문했다. 키미히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시알라는 키미히의 빠른 코너킥을 오른발로 '탭인'하며 독일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돈나룸마가 뒤늦게 몸을 움직였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린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코너킥에 이은 디보크 오리기의 골 장면과 흡사했다.
기세를 올린 독일은 전반 45분에는 키미히의 크로스를 클라인딘스트가 헤더로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키미히는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승부의 추는 기운 듯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분위기를 바꿨다. 모이스 킨이 후반 4분과 24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인 50분에는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 2차전은 3대3으로 끝이 났다. 독일은 1, 2차전 합게 5대4로 승리하며 8강을 통과했다.
4강에선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가정이지만 무시알라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결과는 또 다를 수 있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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