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이든 산초의 행보는 정말로 기이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5일(한국시각) "산초가 도르트문트와의 3번째 만남을 원하고 있다. 그는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장했지만 1군 데뷔를 앞두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부터 남달랐던 재능을 유명했던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역시 성공했다. 엘링 홀란과 마르코 로이스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를 폭격한 산초는 2019~2020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7도움이라는 인생 최고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주목을 받는다.
다음 시즌 맨유가 8,500만 유로(약 1,347억 원)를 지불하면서 산초를 데려왔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이 됐다. 맨유에서 2시즌을 뛰면서 도르트문트 시절 기대치를 전혀 충족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이 산초가 훈련에서도 잘하지 못하자 원정길에 데려가지 않았는데,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구단의 문제가 됐다.
결국 산초는 임대를 떠나야만 했고, 친정 도르트문트가 받아줬다.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산초는 자신의 실력을 조금씩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완전 영입하지는 않았다. 맨유는 돌아온 산초를 정리하려고 했고, 첼시가 연봉 보조 조건과 의무 영입 조항을 통해 산초를 데려갔다.
첼시로 이적한 후에 산초는 반짝 활약했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서자 또 극도로 부진하고 있다. 최근 첼시가 위약금을 지불해서라도 산초를 의무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첼시는 산초를 데려가기 싫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산초는 첼시에서도 버림받고, 맨유로 다시 돌아가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부진을 반성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 산초는 맨유도, 첼시도 아닌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다.
문제는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지다. 산초는 맨유에서도 고액 주급자에 속하며 첼시로 의무 이적을 하든, 맨유로 돌아가든 이적료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도 어려운 상황.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 산초를 영입하는 건 선수가 연봉을 많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도르트문트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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