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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내린 비로 인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를 보인 28일 잠실구장. 홈팀 두산 야수들의 타격 훈련이 끝나갈 무렵 경기장에 도착한 원정팀 삼성 선수들은 장비를 풀자마자 그라운드로 나와 연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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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강민호를 시작으로 바나나를 먹고 있던 김헌곤은 반가운 마음에 그 상태로 이영수 코치 품엔 안겼다. 최고참 강민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이 코치를 향해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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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강민호는 잠실구장 그라운드가 마치 자신의 안방인 것처럼 편한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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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겨야 먼저 웃을 수 있는 사이지만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만난 곰과 사자의 사이는 너무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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