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1일(한국시각) '살라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수락하고 바르셀로나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살라는 이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의지를 보여주었다. 작업이 진행 중이다. 데쿠 디렉터가 선수 측과 회담을 주도했다. 연봉, 계약 기간, 세부 조항이 논의됐고, 중요한 점은 살라가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치진도 살라가 라커룸을 이끌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리버풀 합류 이후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을 대표하는 윙어로 활약했다. 합류 첫 시즌부터 44골 14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살라는 리버풀에서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한 축을 책임졌다. 올 시즌은 1992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공식전 43경기에서 32골 22도움을 적립했다. 리버풀 통산 243골 110도움으로 이미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다만 살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살라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기에 이미 타 구단과의 협상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리버풀은 아직까지도 살라와의 재계약에서 구체적인 합의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도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살라는 올 시즌 인터뷰에서 "이 팀에 오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팀은 내게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장 제안은 없었다.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재계약은 나, 혹은 팬들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실망스럽냐고? 실망스럽다. 나는 지금까지 리버풀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라고 구체적으로 재계약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재계약 정체와 함께 결국 살라가 타 구단과 계약 합의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손을 잡으며 차기 시즌 살라가 라리가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자유계약으로 윙어 영입을 원한다고 알려졌는데, 손흥민도 한 차례 이적 대상으로 거론된 바 있다. 살라가 바르셀로나의 손을 잡는다면 리버풀로서는 올 시즌 팀의 주축을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잃게 될 수밖에 없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3년 계약에 합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기간에 따른 사이닝 보너스도 포함될 것이다. 연봉에서는 선수가 상당한 주급 삭감을 수용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도 거부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유럽 엘리트 축구에서 라스트댄스를 경험하는 것이다'라며 살라와 바르셀로나의 협상에 대해 설명했다.
리버풀로서는 살라까지 팀을 이탈한다면 최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 임박 소식에 이어 다시 한번 팬들의 거센 실망감을 감당해야 할 전망이다. 일부 리버풀 팬들은 알렉산-아놀드와 레알의 계약 체결 임박 소식에 유니폼을 태우는 등 강한 반발심을 표출한 바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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