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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전반 일찌감치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투입된 주민규가 대세를 갈랐다. 그는 천금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주민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친정팀 무대에 섰고,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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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복수'에 성공하며 승점 16점(5승1무1패)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 0대1로 패배한 데 이어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10점으로 4위(3승1무3패)에 머물렀지만 더 떨어질 수 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3-4-3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는 김현욱, 구텍, 윤도영이 포진했고, 미드필드에는 신상은, 김준범, 임덕근, 강윤성이 섰다. 박규현, 안톤, 임종은이 스리백의 임무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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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 기휘였다. 대전은 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예비 프리미어리거' 윤도영의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킬패스가 신상은에게 연결됐다. 신상은은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울산은 전반 7분 이진현의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돌려세우려고 했지만 1분 뒤 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울산은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41분 만회골이 나왔다. 고승범의 땅볼 코너킥을 이희균이 원터치로 돌렸고, 박민서가 왼발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울산이 전반 48분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다. 윤종규의 크로스가 대전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고승범에게 배달됐다. 고승범의 볼컨트롤 미스가 절묘한 어시스트가 됐다. 쇄도하던 이희균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2-2로 막을 내렸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도영 대신 김인균을 투입했다. 김인균은 후반 2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1분에는 승부수를 던졌다. 주민규와 정재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 감독은 후반 29분 이재익 이희균 에릭 대신 최석현 루빅손 허율을 투입하며 마지막 변신을 시도했다. 루빅손은 후반 31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비켜갔다. 울산의 재동점에 이은 역전은 끝내 현실이 되지 않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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