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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의 이번 시즌 EPL 1호골이다. 2023년 12월 1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2대2 무)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EPL에서 골맛을 봤다. 맨시티는 그릴리쉬와 전반 29분 터진 오마르 마르무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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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의 날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103일 만에 EPL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고, 골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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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는 부진과 함께 꿈꾸던 유로 2024 출전까지 좌절됐고, 파격적인 금발 머리에 술 취한 모습이 계속 목격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프리시즌에 복귀해 다시 몸을 만들었지만 긴 침묵은 이어졌다.
골에 사연도 있었다. 그릴리쉬는 골을 터트린 후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그 이유가 공개됐다. 25년 전 유명을 달리한 친동생 킬란의 기일이었다. 그릴리쉬가 4세 때인 2000년, 킬란은 태어난 지 불과 9개월 만에 유아 돌연사 증후군(SIDS)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릴리쉬는 자신에 SNS에도 '항상 나와 함께, 특히 이날은. 킬란, 골은 너를 위한 것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는 이날 10번 역할을 맡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난 몰랐고,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된다. 그들이 오늘을 기억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들이 매일 그를 기억할 거라고 확신한다. 골을 넣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그릴리쉬는 인간적으로 놀라운 존재다. 특별한 정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맨시티는 올 시즌 후 선수단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올 시즌 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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