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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날 다시 훈련에 참가했다. 바이에른은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가 예고돼 있다. 김민재가 훈련에 나선만큼, 이날 경기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실내에서 개별적으로 훈련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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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온전치 않은 김민재가 훈련장에 나섰다. 사실 김민재는 지난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도 뛰지 않았어야 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오만,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 8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당초 명단에 포함됐지만, 중도 낙마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이 직접 "김민재가 너무 오래 빠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몇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졸지에 핵심 수비수를 잃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부상을 충분히 보호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독일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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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파울리는 엘리아스 사드, 노아 바이스하우프트, 두 윙어를 최전방에 두며 주력이 느린 다이어, 게헤이루, 뒷공간을 노렸다. 김민재는 과감한 전진 수비 대신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이렇다할 실수 없이 수비진을 잘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날 단 한차례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고, 공 소유권도 잃지 않았다.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2%에 달했다. 독일 매체 TZ는 중간에 해당하는 평점 3점을 주며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다시 한번 이를 악물어야 했다. 그의 경기력은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움직이던 김민재의 표정에는 힘든 타가 역력했다. 바이에른 전문 기자 필립 케슬러는 1일 '김민재는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황에서 장크트파울리전에 출전했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사실 그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악의 상황임에도 팀을 위해 헌신한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TZ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라며 '김민재는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콤파니 감독은 딜레마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기용할지, 아니면 김민재를 계속 기용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당장 바이에른은 레버쿠젠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다, 9일에는 인터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선호하는, 팀내 유일하게 빠른 중앙 수비수다. 전술적 이해도도 높다. 일단 김민재가 부상 없이 아우크스부르크전을 넘기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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