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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 이겨내!" 매운맛 펑고에 진땀, 모범생 이재현·김영웅 흐뭇하게 바라본 맏형 박병호[대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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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겨내! 이겨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손주인 수비 코치의 펑고에 야수들은 진땀을 흘렸다.



주중 광주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홈 대구로 돌아온 삼성. 4일부터 열리는 주말 3연전 한화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주인 코치는 야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1루수 박병호, 디아즈. 2루수 류지혁, 전병우.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 양도근으로 이뤄진 내야진은 손주인 코치가 치는 빠른 템포의 펑고를 받기 위해 연신 몸을 던졌다.



수비 훈련을 마친 뒤 휴식 없이 곧바로 타격 훈련을 해야 하는 야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손주인 수비 코치는 짧지만, 경기 도중 나올법한 강한 타구를 연신 만들어냈다.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포구하기 어려웠던 타구. 유격수 이재현과 양도근은 날렵한 풋워크를 뽐내며 안정감 있게 수비를 펼쳤다. 2루수 류지혁과 전병우는 병살 수비에 집중했다. 1-2루간 안타성 타구를 걷어낸 뒤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이재현, 양도근에게 정확하게 송구해 병살로 연결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빠른 템포로 이어진 펑고에 야수들이 힘들어하자, 손주인 코치는 큰 목소리로 "이겨내 이겨내"라고 외치며 파이팅을 강조했다.



실력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손 코치의 펑고 타임. 베테랑 1루수 박병호는 열심히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후배들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6승 4패를 기록하며 1위 LG 2위 SSG에 이어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주말 3연전 맞붙는 한화는 3승 7패로,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 삼성은 원태인,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