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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바야흐로 벼랑끝에 몰렸다. 챔피언결정전 0승2패. 이제 1경기 더 지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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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19시즌 역사상 챔프전 0승2패를 뒤집은 팀은 없다. 대한항공은 0% 확률을 깨뜨려야한다.
경기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0% 확률? 좋은 도전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홈 2경기를 잘 지켜내고, 천안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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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날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꿈꾸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기적 같은 1승을 따냈다. 특히 2세트를 듀스 끝에 34-36으로 내줬지만, 정관장은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말그대로 패배 일보 직전에서 탈출했다.
계양체육관 인터뷰실에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획득한 트로피 시즌들이 모두 새겨진 벽이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담 같은 건 없다. 저걸 어떻게 좁혀야 더 많이 장식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한다"며 미소로 넘겼다.
대한항공에는 한선수-유광우라는 동갑내기 노장이지만 최고의 세터 2명이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평소처럼 선발 출전하는 세터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는 "누가 들어가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세터 기용에 대한 문제는 챔프전이 끝나면 시원하게 오픈하겠다"고 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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