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한국 선수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계약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1908.nl은 5일(한국시각) '페예노르트가 한국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인 배승균을 영입한다'라고 보도했다.
1908.nl은 '페예노르트는 배승균 영입에 나섰다. 곧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도착할 예정이며, 페예노르트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를 받을 예정이다. 보인고 출신인 18세의 배승균은 페예노르트 유소년 팀에서 먼저 시간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곧 1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 구단 대표단은 현재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해 있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 유망주로 보인고에서 뛰고 있는 배승균은 이미 U-17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며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17세 이하) 대표팀 포함되어 3경기가량을 출전했다. 배승균의 재능에 주목한 페예노르트는 배승균이 프로에 진출하기도 전에 영입에 나섰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네덜란드 구단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며 무려 에레디비시 우승만 16회를 자랑한다. 2010년대 암흑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등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두며 다시금 네덜란드 강호 반열에 복귀했다. 올 시즌도 로빈 판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3위를 유지 중이다.
페예노르트가 속한 네덜란드 리그도 유럽 리그로 따져도 6번째에 해당하는 리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에 따르면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다음이 바로 네덜란드다.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활약한다면 유럽 6대 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한 팀에서 활약하는 셈이다.
꾸준히 유럽대항전도 나가는 팀이기에 선수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도 성공했던 페예노르트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릴(프랑스)과 맞대결을 펼쳐 16강 진출까지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깊다. 과거 송종국과 이천수가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주전 선수로 뛰고 있다. 황인범은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페예노르트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네덜란드의 부트발존은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에 이어 배승균을 영입할 예정이다. 배승균은 네덜란드에서 한국 동료를 만날 예정이다. 황인범과 페예노르트의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과거 송중국과 이천수가 뛴 바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을 대표할 유망주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배승균의 성장이 이어진다면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또 한 명의 뛰어난 미드필더의 탄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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