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법원 경매에서 살아있는 악어 100톤이 약 8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다만 구매자가 직접 포획해서 운송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실제 낙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 인민법원은 살아있는 악어 100마리를 온라인 경매에 등록했다.
시작 입찰가는 400만 위안(약 8억원)이며 마감일은 5월 9일이다.
이 악어들은 원래 2005년 모 준롱이 설립한 '광동 홍이 악어산업' 소유였다.
모씨는 한때 '악어의 신'으로 불렸으며, 등록 자본금이 5000만 위안(약 100억원) 이상이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인해 몰수되어 법원이 자산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
중국에서 악어는 가죽과 고기에 건강 강장제, 화장품, 심지어 와인에 이르기까지 100개 이상의 제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종으로 간주된다. 경매에 올라온 악어의 종류는 '샴 악어'로, 중국에서는 2003년부터 상업적으로 사육되고 거래될 수 있는 동물에 포함됐다.
샴 악어의 무게가 일반적으로 200~500㎏인 점을 감안하면 경매 물량인 100톤은 총 200~500마리로 추정된다.
낙찰 희망자는 악어 포획, 무게 측정, 적재 및 운송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낙찰자는 악어 등 수생 야생 동물에 대한 인공 사육 면허를 보유해야 하며, 사육 시설 및 운송 능력을 갖춰야 한다.
만약 낙찰 후 이러한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이 안 되면 법원은 채무 불이행에 대한 벌금으로 예약금인 30만 위안(약 6000만원)을 몰수할 수 있다.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해당 경매 페이지를 조회했지만, 경매 참여자는 한 명도 없다.
이번 악어의 법원 경매는 세 번째다.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500만 위안과 400만 위안의 입찰가로 경매를 개시했지만 두 번 모두 유찰됐다.
네티즌들은 "너무 무섭다. 누가 실제로 구매할지 궁금하다", "평범한 사람을 위한 경매가 아닌 특수업종 회사가 경매에 참여할 것", "포획 및 운송비도 만만치 않을 것"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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