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강등 확정 후 채 24시간도 지나기 전 감독 경질 속보가 떴다. 사우스햄턴이 토트넘전 패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확정지은 지 하룻만에 이반 유리치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턴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하면서 7경기를 남기고 강등을 조기 확정지었다. 7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된 건 역대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사우스햄턴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반은 힘든 시기에 사우스햄턴에 부임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을 개선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안타깝게도 기대한 것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역경에 맞서 싸우며 우리를 위해 노력해준 이반과 그의 스태프의 성실함과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지금 우리는 매우 중요한 여름을 앞두고 팬, 선수, 스태프에게 미래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이먼 러스크 1군 코치 겸 21세 이하 팀 감독이 아담 랄라나의 도움을 받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출신 유리치 감독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턴의 1부 복귀를 이끈 러셀 마틴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턴 지휘봉을 잡았고 첫 경기 풀럼전에서 승점을 따냈지만 14경기 중 12경기에서 패하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18개월 계약을 했지만 결국 108일만에 사우스햄턴을 떠나게 됐다.
유리치 감독은 토트넘전 패배로 강등을 확정지은 직후 구단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다. "축구에서 선수 영입은 모든 것"이라면서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프리미어리그 출전 경기수가 많지 않다. 내가 이곳에서 서너 달동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와 다른 팀들간의 신체조건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이야말로 지난 3~4년간 클럽이 저지른 실수를 이해하고 정말 좋은 것을 만들기 시작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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