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 시즌을 쉬었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맨유 복귀도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유산인 다비드 데헤아(34)에게 1년 연장 옵셥을 발동하기로 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데헤아는 2023~2024시즌을 무적 신세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맨유 복귀를 바랐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피오렌티나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1+1'이었다. 피오렌티나가 옵션을 행사하면서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 늘어났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8위를 차지했다. 화끈한 공격에 비해 뒷문이 늘 걱정이었다. 그래서 데헤아의 손을 잡았다. 데헤아는 예열을 마친 뒤 10월 피오렌티나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세리에A에서 28경기에 출전했고, 10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옵션 행사에 따라 그의 연봉은 120만유로(약 19억4000만원)에서 240만유로(약 39억원)로 100% 인상된다.
스페인 출신인 데헤아는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1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이별은 명예롭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칼끝에 자비는 없었다.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됐다.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텐 하흐 감독이 거부했다.
데헤아는 당시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사랑하는 알렉스 퍼거슨경이 나를 이 클럽에 데려온 이후로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었다. 난 이 셔츠를 입을 때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을 대표한다는 것이 소수의 운 좋은 축구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며 "맨체스터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는 나를 형성했고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에 대한 '로얄티'가 컸다. 새 팀도 찾지 않았다. 1년 동안 '백수'였다. 만약 텐 하흐 감독이 2023~2024시즌 경질됐다면 데헤아의 복귀도 가능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사회생했다. 텐 하흐 감독이 잔류하면서 데헤아도 비로소 맨유를 떠나보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최근까지 데헤아의 맨유 복귀 전망이 제기됐지만 무산됐다.
데헤아는 맨유에서 545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7위에 이름이 올라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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