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삼성은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파울리뉴, 세라핌 등 리그 최강의 외국인 공격진에 최영준 권완규 정동윤 등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현실은 달랐다. 안산 그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11위까지 추락했다.
봄바람과 함께 수원이 기지개를 켰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파울리뉴의 극장골로 전남 드래곤즈에 극적인 2대1 역전승에 성공한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FC에 4대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10점으로 순위를 6위(승점 10·3승1무2패)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경남전에서는 수원이 자랑하는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파울리뉴, 외국인 삼각편대가 모두 골맛을 본 것이 고무적이었다. 파울리뉴는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는 매서운 발끝을 보여주고 있다.
흐름을 탄 수원이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수원은 12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를 치른다. '창대창'의 대결이다. 부천은 올 시즌 공격축구로 탈바꿈했다. 12골로 서울 이랜드(13골)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도 3위(승점 12)까지 뛰어올랐다. 갈레고-바사니-몬타뇨로 이어지는 외국인 트리오의 화력은 수원 못지 않다. 지난 시즌 두 팀은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나란히 승점 13점으로 1, 2위를 나눠가진 '빅2' 이랜드와 인천 유나이티드(8골)의 행보도 7라운드의 관심사다. 이랜드는 5일 홈에서 천안시티에 3대0 대승을 거뒀다. 2연승에 달리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매경기 실점하던 수비진이 시즌 첫 '클린시트(무실점)'에 성공하며, 안정감을 더한 것도 호재다. 이랜드는 13일 오후 4시30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전력에서 이랜드가 앞서지만, 이랜드의 올 시즌 유일한 패배가 원정경기였다는게 걸린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부산에 2승1무로 앞섰다. 부산은 코리아컵 포함,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무패다. 3경기에서 각각 한골씩 밖에 넣지 못했지만, 단 1골만을 내주는 극강의 짠물 수비를 앞세워 승점을 쌓았다. 인천은 올 시즌 홈에서 코리아컵 포함 4승1무를 거두며 '안방불패'를 자랑 중이다. 인천은 13일 오후 2시 충북청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충북청주는 코리아컵까지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인천 입장에서는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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