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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윤영철은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을 포수 번트로 잡고, 다음 타자 고승민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전준우와 레이예스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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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2경기 모두 결과가 좋지 않은 윤영철이다. 지난 3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첫 등판에서도 수비 실책이 겹치기는 했지만 2이닝 6안타 2탈삼진 3볼넷 6실점(2자책)으로 과제를 안겼던 그가 두번째 등판에서는 더 크게 무너졌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24.00에 달한다.
하지만 아직 기대하던 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단 2경기로 완벽히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아직까지 최고 140km 전후에 그치고 있는 직구 구속이나 구위, 제구 등 모든 면에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고 장점이던 경기 운영 능력도 선보일 기회가 없다.
이범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이의리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영철을 고정 4선발로 확정하고 시즌을 구상해왔다. 5선발 경쟁을 펼친 끝에 김도현이 낙점됐고 지난해 대체 선발로 준수한 활약을 해준 황동하는 현재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고있다. 윤영철의 부진이 길어지면, 변화도 피할 수는 없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윤영철이 다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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