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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11년 코치 생활을 뒤로 하고, 올 시즌 마침내 사령탑으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초반 기대만큼의 지도력을 보이지 못했다.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황문기의 군입대 등으로 눈에 띄게 팀 전력이 떨어졌지만, 핑계대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서 답을 찾았다.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앞둔 정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정 감독은 "생각이 너무 많았던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수석코치였을 때 내 생각을 가감없이 감독님께 전했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자리에 오르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수석코치 시절 내가 했던 부분, 마인드 등을 돌아보니, 장고 끝에 악수가 나왔다. 더 심플하게 가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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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게 말했지만, 준비는 철저했다. 전반은 과감한 압박이 포인트였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토종으로만 공격진을 꾸린 강원은 높은 위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광주의 장점인 빌드업을 막았다. 결승골도 여기서 나왔다. 전반 16분 높은 위치에서 인터셉트에 성공한 강원은 김강국이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이유현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유현이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최병찬이 헤더로 김경민 골키퍼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최병찬의 강원 데뷔골이었다. 강원은 9일 전북 현대전 후반 44분에 기록한 가브리엘의 득점 이후 무려 319분만에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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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4경기만에 패했다. 이날은 이정효 감독이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날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다행이지만, 용기가 없었던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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