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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우박과 빗줄기로 인해 네 차례나 경기는 중단됐다. 그라운드 정비 후 재개된 경기는 두산의 분위기를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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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이 필요했던 LG. 7대0 뒤지고 있던 3회 LG 공격. 1사 이후 출루가 필요했던 순간, 리드오프 홍창기는 두산 선발 최승용의 2구째 142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오자, 실투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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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스스로 일어난 최승용은 자신을 향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한 홍창기를 향해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1루 베이스로 돌아온 홍창기는 통증을 참고 연습 투구를 하는 최승용을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고도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최승용은 5회 2사 만루,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좋은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부를 떠나 자신이 친 타구에 맞고 주저앉은 동료 최승용을 진심으로 걱정한 홍창기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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