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17년 만에 퇴사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성배는 14일 자신의 계정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17년 전 낯선 출입증 하나를 목에 걸고 처음 방송국에 들어섰던 날이 아직도 선명하다. 오늘 그 출입증을 내려놓는다"면서 퇴사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어 "MBC는 내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며 "내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다"고 MBC에 대한 남다른 애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며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내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 그 끝에 누군가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기를 바란다. 그 길이, 내가 MBC에서 배운 공적인 언어와 진심의 태도로 채워지길 희망한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이성배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선 캠프에 합류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TV조선은 이날 이성배의 퇴사 소식과 함께 그가 홍 전 시장의 캠프 대변인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1981년생인 이성배는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 라디오 '비포 선라이즈 이즈 이성배입니다', '세상을 여는 아침 이성배입니다', 뉴스 프로그램 'MBC 2시 뉴스외전', '12 MBC 뉴스', 'MBC 정오 뉴스' 등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구광역시장직을 사퇴한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오후 4시에는 대변인 인선 등을 포함한 캠프 인선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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