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39)가 구단주가 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는 15일(한국시각) '모드리치가 투자자 겸 공동 구단주로 클럽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투자는 클럽에 대한 야심과 비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스완지가 피치 안팎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발전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드리치 역시 "매우 흥미로운 기회다. 스완지는 강한 정체성과 훌륭한 팬덤, 높은 수준에서 싸우고자 하는 야심이 있다"며 "내 경험을 클럽에 제공하고, 성장을 도우면서 흥미로운 미래를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의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라리가 6회 우승 및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및 대회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그해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48경기에 출전, 4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취임이 은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유럽 이적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이번 취임이 모드리치의 현역 생활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스완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시기는 은퇴 후가 될 것으로 보이나, 그 시기가 언제인지 가늠하긴 쉽지 않다. 스페인의 풋볼에스파냐는 '모드리치는 40번째 생일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그는 출전 시간이 줄었음에도 2025년에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고 싶어 하며, 구단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타 선수가 가득한 선수단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다. 모드리치는 일찍이 재계약 체결을 마음먹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임금 삭감까지도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 온 만큼, 당장 스완지에 합류하기 보단 한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투자자의 역할에 집중할 전망.
1912년 창단한 스완지시티는 기성용(현 FC서울)이 2012~2018시즌 활약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 지난해엔 엄지성이 합류하면서 다시금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24~2025 챔피언십 42경기에서 15승9무18패, 승점 54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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