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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뜨겁게 끌어올렸으나, 1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삼진 3개를 포함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슬럼프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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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1개를 보태 9개로 이 부문서 다시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L에서는 타율과 안타 공동 7위, 득점 공동 4위, 장타율 4위, OPS 4위로 주요 공격 부문서 '톱10'에 다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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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S에서 루자르도의 4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87.1마일 스위퍼에 하체가 빠지면서 방망이를 헛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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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2-2로 맞선 6회 1사후 2루타를 날리고 홈까지 밟았다. 루자르도를 상대로 초구 83.7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잡아당겨 1루를 맞고 우측 선상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내달렸다. 타구속도가 95.7마일로 이날 유일한 하드히트였다.
이정후는 3-6으로 뒤진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날리며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선두 라모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마련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우전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이어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좌완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구째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든 100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1-2루간을 뚫고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날려 3루주자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살짝 빗맞으면서 타구속도가 63.6마일로 느렸으나, 코스가 기가 막혔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알바라도의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99.2마일 싱커가 볼로 선언되며 위기를 넘긴 뒤 끈질긴 파울로 풀카운트까지 몰고 간 끝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벌랜더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알렉 봄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재역전을 내줬고, 이어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가 브랜든 마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시의 타구는 99.8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큼지막했으나, 이정후가 뒤로 재빨리 이동해 364피트 지점에서 잡아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7회말 브라이스 하퍼의 우월 투런포를 앞세워 3점차로 달아나며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를 꺾는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마감하고 12승5패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는 2연패를 끊고 10승7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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