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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강이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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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택선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택선의 모습과 많이 닮았고, 감염 후도 어느 정도 닮아있다"며 "저도 사랑에 빠지면 택선이처럼 긍정적으로 바뀌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했다.
후배 배두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를 하면서 뭔가 준비를 하고 계산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정말 희한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왜 세계적인 감독들이 배두나 씨를 찾는지 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귀한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본인과 캐릭터의 비슷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기하는 "아무래도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감독님이 저와 거리가 먼 캐릭터를 시키실 순 없었을 것 같다. 제가 봐도 연우와 비슷한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어이없는 일에 휘말리게 됐는데, 다시 생각해도 억울하다. 연기하면서도 그랬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기하는 배우로 스크린 데뷔하기 전 영화 '밀수', '베테랑2'의 음악 감독으로 활약을 펼쳤던 바 있다. 그는 "대본을 봤는데, 생각보다 제 분량이 많더라. 이전에 시트콤은 해봤는데, 영화 출연은 해 본 적이 없어서 부담돼서 거절했다. 근데 김윤석 선배가 영화계 사람들이 일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 우리가 판 다 깔아줄 테니, 놀고 간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그 말씀을 들으니까, 제 스스로가 너무 건방졌다고 생각했다. 저 혼자만 잘해야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이렇게 영화계에서 활동하신 배우 분들도 만나기 어려운 기회인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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