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연예계에서도 조용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아픔의 기억을 되새기며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SNS를 통해 전한 이들의 메시지가 대중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셰프 레이먼킴은 16일 개인 계정에 "벌써 11년"이라는 글로 시작되는 장문의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편에 서려는 것도 아니다. 그날은 내 딸이 우리 곁에 온 날이기도 했다"며 참사의 날과 자신의 개인적인 기쁨이 겹쳤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우리에게 천사가 찾아온 날, 누군가에겐 천사를 떠나보낸 날이었다. 그 생각만으로도 미안하고 아픈 하루였다"며 "기억만 하기에도 지치는 날들이지만 그래도 계속 기억하고 싶다. 잊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란 리본 이미지와 함께 아내 김지우와 착용한 노란 팔찌 사진을 올리며 "잊지않겠습니다"라는 해시태그도 남겼다.
가수 이승환 역시 같은 날 SNS에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글과 함께 노란 리본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이승환은 지난 10주기에도 "기억은 힘이 세다"는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남겼던 바 있다.
배우 김기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아픈 기억을 공유했다. 그는 "그때 그 아이들은 소풍 간다고 얼마나 설레었을까. 꽃이 피고, 꽃이 진다"고 글을 남겼고 다음 날에는 "쌀쌀하던 날씨가 따뜻해졌다. 이 아무렇지 않은 하루가 더 미안한 날"이라며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빚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11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기억해줘서 고맙다", "그날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등 댓글을 남기며 함께 마음을 나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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