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부진을 겪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벤 아모링 감독이 마스터스 골프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홈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모링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매킬로이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이 영상 편지에서 아모링 감독은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 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시즌에 기대 이하 성적으로 역대 최소 승점에 그칠 위기에 몰렸다.
6경기를 남기고 10승 8무 14패로 승점 순위 14위로 밀렸다.
남은 경기에서 모조리 이겨도 승점은 56에 그친다. 현재 1위 리버풀은 같은 6경기를 남기고도 현재 승점은 76이다.
20차례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전통의 명가라는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길 처지에 몰린 맨유의 아모링 감독은 "지금은 우리 팀에 진짜 중요한 시기"라면서 "당신은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걸 해냈다. 우리 홈구장에서도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매킬로이에게 말했다.
매킬로이의 기세를 맨유에 불어넣어 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매킬로이는 맨유의 열렬한 팬이다.
매킬로이의 올드 트래퍼드 격려 방문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
매킬로이는 아모링 감독의 영상 편지를 받기 전에 "그린 재킷을 입고 맨유 홈 경기에 응원하러 가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서 그들이 힘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가겠다"고 답한 바 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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