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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 스타디오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02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케인이 공격을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1-2로 패한 뮌헨은 이로써 합산스코어 3대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의 UCL 여정은 8강에서 끝났다.
케인이 합류하기 전까지 뮌헨은 우승을 '밥 먹듯이' 하던 팀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1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UCL에서도 2012~2013시즌과 2019~2020시즌에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컵대회 우승도 수없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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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합류 첫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한편, 모든 대회에서 총 44골을 넣었다. 개인적인 활약은 토트넘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최고 수준이었는데, 희한하게 우승은 이끌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늘 나왔던 전형적인 '무관의 제왕' 스타일이다. 케인은 좌절했다.
그나마 분데스리가라도 우승한다면 케인의 지긋지긋한 우승억제력도 조금 약화될 수 있다.
다른 대회에서는 모두 좌절이다. 포칼컵에서는 3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번 UCL에서도 8강 탈락이다.
케인은 여전히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고, 모든 대회에서 총 34골을 넣고 있다. 그러나 이번 UCL 8강전에서는 이런 위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만 8강 1, 2차전을 통틀어 케인이 보여준 모습은 충분치 못했다. 두 경기 모두 대체로 무기력했다. 그나마 2차전에서는 집중력과 뛰어난 마무리 킥력으로 1골을 넣어 제몫은 했다. 하지만 두 경기 통틀어 4개 정도 되는 좋은 득점기회를 놓쳤다. 2차전에서도 상대 빈 골문에 공을 차넣지 못하는 등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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