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팬들의 응원이 축구 종가 영국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레기아 서포터는 18일(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유럽컨퍼런스리그 8강 2차전 응원에 나섰다. 2층 상단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수 천여 레기아 팬들은 구호와 박수 뿐만 아니라 연막탄까지 사용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홈 1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던 레기아는 이날 2대1로 이겼음에도 종합점수에서 밀려 4강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적지에서 승리를 안은 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눈치다.
BBC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레기아 서포터 거의 전원이 상의를 벗은 채 응원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BBC는 '레기아 서포터는 2023~2024시즌 이후 30경기 중 17경기에서 과격한 응원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며 '구단이 문 벌금 총액은 46만4250유로(약 7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전에서 (연막탄 사용 등으로 인해)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취재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SNS를 통해 '첼시 팬들은 상의를 벗은 채 응원한 레기아 서포터를 향해 뚱뚱한 놈들이라고 구호를 외치는 등 야유를 보냈다'고 전했다.
서포터 성향이 거칠기로 소문난 유럽에서도 폴란드 등 동유럽 팬들의 응원은 눈에 띄는 편이다. 폴란드를 비롯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러시아 등 동유럽리그 소속 구단들이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때마다 서포터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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