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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쓴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KBO에서 1번의 정규시즌 MVP, 6번의 골든글러브, 13번의 올스타, 2번의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며 압도적인 리드오프 존재감으로 바람의 아들로 불렸다'고 소개한 뒤 '6년 1억1300만달러에 입단한 이정후는 작년 파워보다는 컨택트 히팅에 주력하고 발목 수술을 경험이 있어 자이언츠의 절실함 때문에 오버페이를 받은 선수로 인식됐으나, 올해 우리는 자이언츠가 오랫동안 찾고 있던 슈퍼스타를 보유하게 됐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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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이정후가 NL MVP 후보로 손색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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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 0.361(72타수 26안타), 3홈런, 14타점, 19득점, 8볼넷, 12삼진, 3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53, OPS 1.073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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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공헌도를 나타내는 WAR에서 이정후는 bWAR(1.5)로 신시내티 레즈 투수 헌터 그린과 NL 공동 3위에 올랐다. 야수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1.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1.6)에 이어 세 번째다. MVP 후보라는 게 과장이 절대 아니다.
이날 선발투수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인 로간 웹은 "그의 성공을 지켜보니 정말 근사하다. 그는 놀라운 선수이고 훌륭한 동료이며 팀에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슈퍼스타 대접을 하는 것은 그동안 거물급 영입에 잇달아 실패한 끝에 그토록 염원하던 팀을 대표하는 간판을 이제야 찾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019년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브라이스 하퍼, 카를로스 코레아,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샌프란시스코가 탐냈던 거물급 FA들이었다.
이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서러움을 씻겨줄 간판 선수로 등장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평가하는 것이다.
0-2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깨끗한 안타를 쳐 두 타석 만에 시즌 8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1사후 엘리엇 라모스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2사 1루. 이어 이정후는 이번에도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했다. 89.4마일 직구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자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앤더슨의 3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89.2마일 직구를 걷어올려 타구속도 99.6마일의 빨랫줄 타구를 터뜨렸지만, 뒷걸음질 친 중견수 조 아델에 잡혔다. 비거리 348피트.
8회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라이언 제퍼잔을 상대로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출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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