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정효'가 또 다시 '김기동'을 잡았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이래 치른 맞대결에서 4전승을 거뒀다. 2023년 9월 승리 이후 5연승을 달렸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6을 기록,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한 김천 상무(승점 14)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8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다.
이 경기는 당초 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열렸다.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알 힐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을 치러야 하는 광주가 서울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서울이 이를 받아들였다. 광주는 20일 제다행 장도에 오른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광조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8분 김진호의 중거리 슈팅, 이어진 공격에서 헤이스의 감각적인 슈팅 등으로 분위기를 탄 광주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오후성이 경합에서 승리하며 헤이스에게 연결했다. 헤이스는 침투하던 김진호에게 찔렀지만, 수비에 걸리며 다시 발 앞에 공이 떨어졌다. 헤이스는 강현무가 나온 것을 보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서울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최근 기세가 좋은 문선민을 후반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서울이 공세에 나섰다. 김주성과 이승모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김경민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루카스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광주는 안영규가 경합 도중 부상을 입는 불운까지 겹쳤다.
하지만 광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9분 오후성이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야잔 맞고 굴절된 볼이 솟구쳤고, 서울 수비가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는 틈을 타 박태준이 가슴 트래핑 후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김진야와 둑스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34분 만회골이 터졌다. 야잔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둑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은 린가드에게 흘렀고, 린가드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린가드의 시즌 4호골.
서울은 막판 대공세에 나섰다. 44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야잔이 헤더로 연결한 볼이 광주 수비 맞고 야잔 앞에 떨어졌다. 야잔은 노마크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골대 옆을 지나갔다. 결국 광주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을 더했다. 사우디 원정에 앞서 기분 좋은 분위기를 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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