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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무덤 에버턴에 완승'과르디올라의 맨시티"리버풀X아스널도 못한 승리,우리가 해냈다"...5G무패행진X초박빙 톱4전쟁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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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시즌 리버풀도, 아스널도 못이긴 곳에서 우리가 이겼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에버턴 원정 완승 직후 선두 리버풀(승점 76), 2위 아스널(승점 63) 등 라이벌 팀을 언급하며 '구디슨파크'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후반 39분 니코 오라일리, 후반 추가시간 마테오 코바시치의 막판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20세 신성' 오라일리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우스 누네스의 킬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며 리그 후반 맨시티 최고의 영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린 맨시티는 리그 4위(승점 58)에 오르며 촘촘한 톱4 다툼속 챔스행에 파란불을 켰다. 3위가 승점 59점의 뉴캐슬, 5-6위가 나란히 승점 57의 노팅엄, 애스턴빌라다. 이제부터 남은 5경기는 매경기가 톱4를 향한 살얼음판 승부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맨시티의 리그 우승에 도전자였던 리버풀, 아스널에 올 시즌 뒤처졌지만 이날 원정의 무덤에서 얻어낸 '클린시트 완승'이 향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맨시티는 2023년, 2024년 아스널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우승으로 맨시티의 7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은 유일한 팀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리버풀은 에버턴 원정에서 2대2로 비겼고, 지난 시즌에도 에버턴 원정에선 0대2로 패했다. 아스널도 지난 5일 에버턴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대1로 비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승리가 얼마나 큰 것이냐는 질문에 "크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매우 영리해야 했다. 이곳에선 리버풀도 이길 수 없었고, 아스널도 이길 수 없었다. 엄청나게 중요한 승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에버턴은 올여름 역사적인 베뉴 구디슨파크를 떠나 브렘리-무어독의 새경기장으로 이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지막 구디슨파크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후 "오랜 시간 이곳 구디슨 파크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면서 "오늘 경기 전 경기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구디슨파크의 모든 골을 보면서 '와우! 이것이 바로 영국 축구!'라고 생각했다"는 소회도 함께 전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내 친구 로날드 쿠만 감독이 로멜로 루카쿠와 함께 0대4로 나를 박살냈을 때가 지금도 완벽하게 기억난다. 그것이 우리의 놀라운 모험의 시작이었고 그 이후 우리는 살아 있고, 거의 1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맨시티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은 에버턴전 승리 후 BBC 라디오 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열심히 해야 했다. 이 경기장은 항상 경기 방식이 까다로워서 경기하기 힘든 곳"이라면서 "처음에는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후반에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나왔고 우리는 훌륭한 방식으로 그 임무를 해냈다.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리그 5경기 무패를 달린 맨시티는 23일 오전 4시 안방에서 '승점 1점차' 6위 애스턴빌라와 격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