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로아티아의 불굴의 사나이 니콜라 포크리바치가 안타까운 사고로 39세의 나이에 세상과 작별했다.
크로아티아 복수 매체에 따르면, 포그리바치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도시 카를로바츠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포그리바치는 보이니치 팀 동료 3명과 같은 차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팀 동료 3명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차량에 탑승 중이던 42세 남성도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의 마리얀 쿠스티스 회장은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포그리바치는 위대한 축구선수였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축구와 함께했다. 그는 끔찍한 질병을 극복하며 인생에서 큰 용기를 보여줬다. 포그리바치의 사망은 우리 축구계의 큰 손실이며, 특히 그의 가족에겐 고통스러운 일이다. 젊은 생명을 잃은 이 충격적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슬픈 순간에 위로를 건네는 건 어렵다. 니콜라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포그리바치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자그레브, AS모나코, 잘츠부르크 등에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크로아티아 대표로 A매치 15경기를 뛰었다. 크로아티아의 유로2008 8강 멤버 중 한 명이다. 포그리바치와 동갑으로 대표팀 동료였던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편히 쉬어, 니콜라"라고 추모했다.
포그리바치는 지난 2015년 8월 희귀병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수많은 항암 화학요법과 줄기세포 이식에도 불구하고 그의 병은 세 번이나 재발했다. 한때 유일한 치료법은 가족 내 기증자를 찾는 것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2021년 축구계로 복귀한 포그리바치는 지난해부터 5부팀 보이니치에서 선수로 뛰었다. 라브니체, 프시카, 루데스 등에서 유스팀 코치로도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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