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현무가 홍주연과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이 진품아씨가 된 후배 아나운서 홍주연을 위해 아나운서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TV쇼 진품명품'의 최장수 MC였던 왕종근을 특별 멘토로 초빙했다.
이날 엄지인은 진품아씨가 된 후배 아나운서 홍주연에게 어색한 진행을 지적하며 "후배들은 벌써 뉴스에 다 들어갔는데 욕심이 왜 없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주연은 "저도 걱정이 많이 된다. 없던 자리에 들어가는 거라서"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전현무는 홍주연이 나오면 바로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고, 김숙은 "그렇게 웃을 일이냐"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누나가 구본승 보면서 웃는 거랑 같은 이유다"라고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명수는 전현무의 옷을 지적하며 "유치원 아들의 옷을 입고 왔냐"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아이가 이제 유치원을 간다"
엄지인은 홍주연을 위해 왕종근을 특별 멘토로 초대한 것.
48년차 아나운서인 왕종근은 "난 이미 주연이를 알고 있었어. 우리 아들이 성대 나왔는데 주연이가 학교에서 성대 여신으로 유명했대"라고 밝혔다.
이어 왕종근은 "주연이 같은 며느리 보면 너무 좋지"라며 홍주연을 며느릿감으로 점 찍었다.
엄지인이 "주연아 너 성대 얼짱이었어?!"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눈을 크게 뜨며 반문하자 전현무는 "네가 연대 얼꽝이었나?"라며 엄지인과 티키타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왕종근은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원서를 냈는데 바로 신입 아나운서로 됐다. 부산 아나운서를 했는데 그때 '부산 주윤발'이었다"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숙은 "왕종근 아나운서는 그때 특급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았다. 특히 TV를 틀면 무조건 다 나왔었다"라고 증언했다.
왕종근은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광고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왔다. 그래서 돈방석에 앉을 거 같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더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명퇴 신청을 했고 퇴직금을 2억을 받았는데 홀랑 날렸다. 사업 말고 투자를 했었다. 제일 처음 쓰레기를 넣으면 기름이 나오더라. 근데 돈을 보냈는데 주식을 안 보내더라"라고 사기를 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왕종근은 "그 다음에 쓰레기로 버섯을 키운데 근데 그게 사기었다. 그 다음에 골프 투어, 비지발효 회사에 투자했는데 그것도 날렸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왕종근은 "기사에서 '왕종근 10억 사기'라고 나오는데 누가 보면 내가 사기를 친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엄지인은 "홍주연도 그렇다. '전현무 홍주연 5월 결혼'이라고 나온다"라고 걱정했다.
전현무는 "우리 둘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이거는 85%는 박명수 입에서 나온 거다. 구본승 씨도 잘 가공되어서 나올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승은 "출국을 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왕종근은 전현무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왕종근은 "대구 KBS에서 방송을하는데 전현무를 그때 봤다. 근데 아나운서가 벗어날 수 없는 게 있는데 그 범주를 넘어서더라. 그래서 서울에서 다시 만났을 때 전현무한테 '넌 무조건 연예가중계를 해라. 그게 예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 역시 "그때 예능이 많이 들어왔는데 왕종근의 말을 듣고 무조건 '연예가 중계'를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왕종근은 홍주연에게 "'진품명품'을 잘하려면 한자를 많이 알 면 좋다. 보는 눈도 기르면 도움이 된다. 쇼감정단이랑 수준이 같으면 안 되지 않겠냐. 난 인사동도 많이 갔었다. 이상문 전 위원님에게 가보면 잘 해주실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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