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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2승1패)을 시작으로 반등, 단 열흘 만에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폭풍 질주를 뽐냈다. 지난주에도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간 5승1패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최근 10경기 8승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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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흔들림은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신예 타자들의 동반 부진에 기인했다. 이른바 '윤고나황손' 중 부상과 부진 등의 이유로 2군을 다녀오지 않은 선수는 나승엽 뿐이다. 이로 인한 득점력 부족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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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에선 박세웅이 개인 통산 한경기 최다 삼진(12개)을 기록하는 등 등 생애 최고의 해를 예고하는 상승세다. 퀄리티스타트 3번(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바탕으로 다승 공동 1위(4승)를 질주중이다.
사령탑의 용병술도 인상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시즌 초에 걸쳐 선수단에게 두루 기회를 줬다. 이런 과정을 통해 흐름이 잡히는 순간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전민재는 물론 황성빈의 리드오프 및 중견수 고정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한번 결심한 순간 흔들림 없이 밀어붙였고, 두 선수는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과는 달라진 나승엽(홈런 공동 4위, 5개)의 장타력이 연일 불을 뿜는 가운데, 고승민도 사령탑의 신뢰 속 테이블세터로 자리잡았다. 어느덧 팀 타율 2위(2할7푼9리) OPS 3위(출루율+장타율, 0.743)로 지난해의 화력을 되찾았다.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에게도 납득할 만한 기회를 부여했다. 박승욱과 윤동희는 시즌초만 해도 경쟁 상대 없는 확실한 주전 야수였다. 충분한 기회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2군으로 내려 경쟁구도를 만들었고, 그 결과 기회를 얻은 내야의 전민재-김민성, 외야의 장두성이 현재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즌 초 롯데에게 최대 고비가 닥쳤다. 7연승 중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이다.
두 팀 공히 마지막 우승이 20세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는 1992년, 한화는 1999년이다. 마지막 가을야구도 롯데는 2017년, 한화는 2018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서로를 대표하는 이미지, 갈매기와 독수리를 묶은 '조류동맹'이란 애칭에는 오랜 하위권 동반자의 감성이 담겨있다.
여기에 김태형-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제지간이다. 지난해는 롯데가 9승7패로 상대전적 상 우세를 기록했다. 월초 맞대결에선 롯데가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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