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위기감이라는 것이 전혀 없다. 팀이 두 골 차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손흥민 없이 치른 리그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떠안았다. 토트넘(승점 37)은 16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에 연달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5분 엘리엇 앤더슨에게 선제 실점했다. 앤더슨은 세컨볼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이 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맞고 굴절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노팅엄이 1-0으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노팅엄은 전반 10분 추가 득점했다. 크리스 우드의 골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취소됐다. 노팅엄은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6분 기어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우드가 헤더골을 완성했다. 우드가 안토니 엘랑가의 반대편 크로스를 헤더골로 장식하며 시즌 19호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위기감이 없었다. 0-2로 밀리던 전반 32분이었다. 중계 카메라가 토트넘 '워밍업 존'을 포착했다.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이 몸을 풀고 있었다.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몸을 풀고 있었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토트넘 선수들은 빠르게 표정을 바꿨다. 급히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토트넘은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종종 노출했다. 6일 홈에서 치른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대결에선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말싸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이 2-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존슨이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앞서 두 골을 넣은 존슨은 '해트트릭(한 경기 세 골)'을 원하는 모습이었다. 방송 중계 카메라를 통해 존슨이 "해트트릭, 해트트릭"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키커로 마티스 텔이 나섰다. 텔은 EPL 데뷔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키커 다툼은 처음이 아니다. 2024년 12월 9일 첼시와의 리그 홈경기에선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가 서로 차겠다고 다퉜다. 2024년 9월 1일 뉴캐슬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선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가 달려들어 프리킥을 차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매디슨마저 '프리킥 대전'에 참전했다. 결국 손흥민이 벤치와 얘기를 나눴고, 최종적으로 포로가 프리킥을 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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