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대학교 교수가 신분을 속이고 10명 이상의 여학생과 만나다가 덜미가 잡혔다.
논란이 일자 그는 대학교에서 해직 처리됐으며 공산당에서도 제명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랴오청대학교 둥창대학은 규율 규정과 도덕적 기준을 어긴 우 모 교수를 해직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제보 편지가 학교에 도착하면서 드러났다. 학교 측은 내용이 구체적이라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 해직 결론을 내렸다.
제보에 따르면 8년 동안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한 우 교수는 10명 이상의 다른 학교 여학생들과 데이트를 하면서 이름, 나이, 직업 및 가족 등을 속였다.
올해 초 한 젊은 여성이 임신하자 우 교수는 강제로 낙태를 시켰다고 제보 편지는 밝혔다.
또한 우 교수는 이 여성에게 자신의 부모는 특권층 가정의 여자친구를 찾기를 원한다면서 그의 아버지는 여성이 아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 교수는 여성들과 만나는 동안 다른 신분을 사용했는데, 그때마다 여자친구들이 부모의 요구에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헤어지기도 했다.
자신의 행동이 공론화되면서 우 교수는 학교에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내가 해고된다면, 나는 산둥성 지난시로 일하러 가거나 해외로 나갈 것이다"라고 제보 편지를 쓴 내부고발자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해 비난과 공감 등 상반된 의견들이 게시됐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여성들을 만났다는 것은 관계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자는 도덕적 모범이 되어야 한다. 학교의 결정을 지지한다" 등의 의견과 "이 처벌을 이해할 수 없다. 독신 남자 교수는 데이트가 금지되어 있나? 그는 어떤 규칙을 어겼는가?", "그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본다. 적어도 그는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여학생들과 데이트를 하지는 않았다" 등의 댓글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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