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중국 대표팀 주장인 왕다레이(산둥 타이산)이 구설수에 올랐다.
중국 소후닷컴은 23일 '베이징축구팬연합을 지칭한 단체가 중국축구협회에 왕다레이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열린 베이징 궈안-산둥 타이산전 도중 왕다레이가 베이징 서포터스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게 이유. 이날 경기에서 베이징은 두 명이 퇴장 당한 산둥에 6대1로 대승했다.
단체 측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왕다레이는 노동자경기장에서 펼쳐졌던 경기에서 팬들을 모욕했다'며 '이는 중국축구협회 규정을 어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지 48시간이 지났지만 어떠한 피드백도 오지 않았다'며 '선수가 경기장에서 팬을 모욕하고, 그에 대한 조치가 없다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서포터는 산둥전 내내 골문을 지킨 왕다레이를 향해 가족들까지 거론하며 욕을 하는 추태를 부렸다. 참다 못한 왕다레이가 자제해달라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구호가 이어졌다. 경기 후엔 베이징 여성 서포터가 승리를 축하하는 라이브 방송을 했고, 이에 일부 산둥 서포터가 욕설과 희롱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소후닷컴은 '만약 산둥 홈 구장에서 산둥 서포터가 베이징 선수를 욕했다면 과연 베이징 서포터는 참을 수 있었을까. 중국은 예의범절을 지키는 나라고, 왕다레이는 중국 대표팀의 주장이다. (베이징 서포터의) 이런 행동은 과연 어떤 면에서 득이 될까'라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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