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로 고려 중인 충격적인 후보가 등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각) 독점 보도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UEL)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토트넘과의 이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보도한 맷 로 기자는 토트넘 내부 소식에 매우 정통한 인물이다.
이후 영국 현지 매체들도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여름에 축구 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추가적으로 토트넘에서 고려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미 현지에서도 많이 언급된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에 추가적인 후보가 한 명 더 등장했다.
매체는 '번리를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으로 이끈 스콧 파커 또한 구단 내부에 팬이 있다.파커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클럽 아카데미에서 코치로도 활동했다'고 밝혔다.
파커는 현역 시절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였으며 토트넘에서도 2시즌 동안 활약한 경험이 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토트넘 코치로 시작해 풀럼으로 넘어가 2019년에 감독이 됐다. 이미 강등권으로 추락한 상태였던 풀럼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지만 1년 만에 곧바로 팀을 승격시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EPL에서는 파커 감독의 지도력이 통하지 않았고, 또 1년 만에 강등을 경험했다. 풀럼은 파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파커는 곧바로 본머스로 향했다. 본머스로 가자마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로 추락한 팀을 바로 EPL로 올려보냈다. 하지만 EPL로 오자마자 수뇌부와의 불화로 경질됐다.
이후 벨기에 구단인 클럽 브뤼헤로 향했던 파커는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1년 동안의 휴식 후, 이번 시즌에 번리로 복귀한 파커 감독은 챔피언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비팀을 만들어 팀을 또 1년 만에 승격시키는데 성공했다.
파커 감독은 분명히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 각기 다른 3팀을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시켜 EPL 승격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는 고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EPL에서는 보여준 게 없다. 빅클럽을 이끈 경험도 없으며 EPL에서의 성과는 정말로 처참하다.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팀이라면 사실 파커 감독은 후보로 고려되어서는 안 될 지도자다.
빅리그, 빅클럽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어떻게 망쳤는지를 고려하면 확실한 경험 토대로 입증한 결과가 있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토트넘이 파커 감독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계속 이런 행보를 보인다면 손흥민이 팀에 남을 이유가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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