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미트윌란의 리그 우승 2연패에 위기가 닥쳤다.
미트윌란은 23일 오전 2시(한국시각) 덴마크 파룸의 라이트 투 드림 파크에서 열린 노르셸란과의 2024~2025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7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가져오지 못한 미트윌란은 리그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치명적인 패배가 아닐 수 없다. 선제골을 내준 미트윌란은 전반 31분 아담 북사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에 내리 2골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번 시즌 리그 2연패가 유력했던 미트윌란이었지만 최근 5경기 단 1승에 그치면서 우승 레이스에 비상이 걸렸다.
여러 모로 조규성이 그리울 수밖에 없는 미트윌란이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미트윌란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30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유럽에 진출하자마자 우승이었고, 무릎 통증을 견뎌내고 이뤄낸 트로피라 더욱 뜻깊었다.
조규성은 시즌이 마무리된 후 곧바로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서 2024~2025시즌에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조규성의 의지였다.
그러나 조규성은 무릎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고 말았다. 축구 선수들에게 있어서 제일 걱정스러운 부상 부위인 무릎에 생긴 합병증이라 조규성이 언제 돌아올 것인지는 예측이 불가능했다. 시즌 초반만 결장할 것 같았던 조규성이었지만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몇 달 동안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성의 경쟁자로 영입된 아담 북사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면서 조규성의 공백을 어느 정도 채워주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조규성까지 있었다면 미트윌란의 공격력은 더욱 막강했을 것이다. 승부처에 강한 조규성이 없는 것도 아쉬움이 크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줬듯이 팀이 필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자주 해준다. 미트윌란이 현재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한 시기일 때 조규성 같은 해결사가 있었다면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기에 희망은 있다. 미트윌란 팬들도 조규성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조규성은 지난 3월 "팬들과 경기장이 그립다. 곧 돌아올 생각이라 걱정하지 않는다. 또 만나자"라며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제 미트윌란에게 남은 경기는 5경기. 5경기 안에 승점 1점 차이인 코펜하겐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리그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뛰고 11개월 동안 뛰지 못하고 있는 조규성이 5경기 안에 돌아온다면 미트윌란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편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한범은 이날도 결장했다. 이한범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 진입한 뒤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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