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천문학적 오일머니의 달콤한 유혹을 떨치고 레알마드리드 잔류를 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을 인용해 '비니시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5년-8억3000만파운드(1조5700억원)의 오퍼를 받은 가운데 레알마드리드에서의 미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24세인 브라질 국대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18세 때 플라멩코에서 3800만파운드에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올시즌까지 105골 79도움을 몰아치며 레알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포함 14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기간, 비니시우스 또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7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근 몇 달간 그의 거취에 대한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그에게 5년 8억3000만파운드의 천문학적 금액을 제안했으며 2034년 사우디월드컵 홍보대사로 활약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레알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루머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비니시우스가 레알마드리드와 계약을 연장함으로써 이러한 추측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계약은 2030년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설명이다. '레알과 비니시우스 모두 미래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레알마드리드 구단은 시즌이 끝나기 전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비니시우스는 사우디 루머거 파다할 때 미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저는 2027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저는 항상 이곳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역사를 만들고 회장님과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향후 며칠 안에 모든 협상이 해결돼 제가 이곳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길 바란다"며 잔류 희망을 표명한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역시 이 시기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이 주제에 지쳤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는 이곳에서 행복해보이고 우리는 그와 함께 행복하다. 여기서 논의할 주제가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가 여기서 행복하고, 일을 잘하고 있고, 클럽의 역사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항상 그렇듯 더 잘하고 싶어하는 비니시우스의 모습을 보고 있다"며 사우디 루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비니시우스의 재계약 소식은 비니시우스와 레알마드리드가 시즌 막판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전해졌다. 레알(승점 69)은 6경기가 남은 시점, 라리가에서 필생의 라이벌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6)에 승점 7점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아스널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세비야에서 펼쳐질 운명의 코파델레이 결승서도 숙적 바르셀로나와 한판 승부가 예고돼 있지만 최근 몇 달간의 상대적 부진을 고려할 때 안첼로티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레알과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을 아깝게 놓친 비니시우스는 올시즌 46경기 20골을 몰아치며 맹활약중이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8강 1-2차전에선 이렇다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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