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한 금액으로 마티스 텔을 절대로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2일(한국시각)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에서 떠날 수 있는 선수들을 전망하면서 텔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텔을 두고서는 '바이에른은 토트넘과 거래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계약된 이적료인 6000만유로(약 976억원) 중 임대료 1000만유로(약 163억원)를 제외한 금액인 5000만유로(약 814억원)를 지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추가적인 공격수가 필요했다. 티모 베르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눈밖에 났고, 히샬리송은 부상에만 허덕이면서 전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같은 선수들의 파괴력도 시즌 내내 기복이 있었다.
변화를 꾀했던 토트넘은 바이에른에서 출전 시간 불만을 가지고 있던 텔을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토트넘은 무려 6000만유로를 이적료로 제시해 텔을 완전 영입하려고 했다. 바이에른도 수락했지만 텔이 거절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판에 반전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설득하자 텔은 임대 후 이적하는 방향은 수락했다. 의무 이적 조항은 아니었다. 바이에른에서 많은 기대를 품었던 유망주라 기대치가 높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미래가 정해진 상황이다.
토트넘은 텔을 과감하게 데려와서 시즌 후반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했지만 텔은 토트넘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까지 13경기를 치르면서 3골에 불과하다.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낮은데 경기장 안에서의 존재감도 만족스럽지가 않다.
이 상태에서 토트넘이 바이에른과 합의했던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를 영입을 강행할 경우, 팬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텔이 토트넘에서 주전급으로 올라설 만한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이 이적료를 깎아주면 거래가 이뤄질지도 모르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는 미래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텔 이적 시도는 다음 감독에게 바통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유럽대항전이다. 텔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다면 남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피터 오 루크는 지난 주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면 텔을 영구적으로 팀에 잔류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토트넘은 5월에 임대 계약이 끝나는 텔을 남기고 싶어하지만 5000만유로를 지불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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