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필리핀 법인의 알버트 페로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동남아시아 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알버트 페로 대표는 지난 21일 입국, 서울 청담동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로드FC 정문홍 회장, 서덕호 대표와 만났다. 이 미팅에서는 로드FC 필리핀 법인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업 계획과 양국 간 스포츠·문화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페로 대표는 필리핀 경찰 범죄수사국(CIDG) 국장 출신으로, 필리핀 내 조직 범죄·마약 단속 및 공공 안전 강화에 크게 기여 해온 인물. 지난 3월 로드FC 필리핀 법인 대표로 공식 취임한 그는 "필리핀 선수들이 로드FC를 통해 한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필리핀과 한국이 스포츠를 통해 더 가까워지고, 젊은 선수들이 꿈을 실현하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페로 대표는 지난달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2 대회 현장을 방문, 서덕호 대표와 함께 개회 선언을 했었다. 당시 페로 대표와 함께 LCS 그룹 크리스찬 싱손 대표도 대회를 참관했었다.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싱손 대표는 "필리핀에 MMA를 도입하기 위해서 LCS 그룹 회장님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필리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로드FC가 필요로 하는 것을 최대한 지원하고, 다른 회사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힘을 모아서 필리핀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경험하고, 경쟁해서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페로 대표는 "현장에서 로드FC를 처음 관람했는데 멋진 경험이었다. 아이들에게 격투 기술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문홍 회장님께서 대회에 초대해주시고, 필리핀 법인 대표로 임명해 주셔서 감사하다. 로드FC와 파트너십을 체결해서 필리핀에도 좋은 자원을 가져다주고, 필리핀에서도 멋진 로드FC 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로드FC가 더 글로벌하고 경쟁력이 생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팅을 통해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소도몰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청년 사업가인 서덕호 대표와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페로 대표는 정문홍 회장, 서덕호 대표와 협력해 로드FC 필리핀 법인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 유망 선수 발굴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로드FC 필리핀 법인의 구체적인 동남아시아 사업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로드FC의 국제적 확장과 함께 동남아 격투 스포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