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 수비 진영을 포기하려나 보다. 김민재 방출설도 모자라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뮌헨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다.
뮌헨과 우파메카노 사이에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진전이 없다.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두 명의 핵심 중앙 수비수가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독일 CF바이에른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각) '뮌헨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의 장기적인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막스 에벌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우파메카노와의 계약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우파메카노의 계약 현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선수단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파메카노 측의 높은 연봉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우파메카노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협상이 불발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뮌헨에서 김민재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5000만 유로(약 800억원) 이상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 수비진을 책임졌다. 둘의 호흡은 훌륭했으며 우파메카노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에 균열이 일어났다.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인터 밀란에게 패배했다. 이로 인해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조기 종영했다. 우파메카노의 공백이 느껴진 순간이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3월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공을 사용한 훈련에 복귀하면서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남는 중앙 수비수는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 정도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뮌헨은 새로운 중앙 수비수 물색에 나서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