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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이 확정된 이후 지난 13년간 팀을 이끌던 '리빙 레전드' 제이미 바디도 작별을 고했다. 바디는 레스터시티 뿐만 아니라 EPL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낭만의 끝판왕'이었다. 이름없는 8부리거에서 시작해 기적같은 EPL 우승까지 두루 경험했다. 지금도 회자되는 '레스터시티의 동화같은 우승'의 주역이었다. 그런 바디가 이제 레스터시티를 떠난다. 낭만의 시대가 완전히 끝나버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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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구단이 묘사한 대로 바디는 구단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EPL 사상 최고의 '낭만 골잡이'다. 그는 철저히 무명선수였다.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자기 자신을 제외하고 거의 없었다. 커리어의 스타트는 8부리그였다.
그러나 바디의 커리어 전성기는 여기서부터 완전히 새롭게 시작됐다. 곧바로 팀의 주전 공격수가 된 바디는 2013~2014시즌 레스터시티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드디어 EPL 무대까지 밟게 됐다.
'대기만성'은 바디를 위한 사자성어였다. 내친 김에 2019~2020시즌에는 만 34세 나이에 EPL 득점왕(23골)까지 차지해버렸다.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EPL 최고령 득점왕 기록'의 주인공이다. 바디는 멈추지 ?訪年? 20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팀에 안겼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승격하자마자 다시 챔피언십으로 돌아가게 됐다. 바디 역시 EPL 31경기에 나왔지만, 7골(3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이게 팀내 최다득점 기록이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에는 강등당한 팀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바디는 레스터시티를 떠나기로 했다.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려는 선택이다. 레스터시티에서만 496경기나 소화했다. 198골, 69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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