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 임성재가 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1타 이븐파를 쳤다. 하루 전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임성재는 이날 반전을 노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공동 67위. 3, 4라운드에는 최종 60명이 나갈 수 있었다. 공동 50위 선수들이 3오버파였기에 1타 차이로 밀리고 말았다.
임성재는 자신의 스폰서인 우리금융을 위해 꾸준히 대회에 출전중이다. 그리고 2023년, 2024년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연패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지난 2년과 달라진 대회 장소, 시차 적응 등의 환경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임성재는 2라운드 후 "1라운드보다 감은 좋았다. 하지만 거리 계산이 안됐다. 3퍼트도 몇 번 했다. 퍼트에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미국에서의 잔디와 차이가 있었고, 웨지샷이 전체적으로 짧았다"고 라운드를 돌이켰다.
임성재를 보기 위해 주말 서원밸리 골프클럽에 수많은 갤러리가 모일 걸로 예상됐는데, 김이 빠지게 됐다. 임성재는 "평일에 못 오시는 분들은 주말에 갤러리로 오실 계획이 있었을텐데, 그 부분에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임성재는 올시즌 한국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느냐고 묻자 "올해 가을에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임성재는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메인 후원사인 CJ가 주최하는 더 CJ컵 바이런넬슨에 참가한다. 또 PGA 챔피언십 등 큰 대회가 이어진다. 임성재는 "시그니처 대회의 경우 포인트가 크다. 시그니처 대회에 집중을 해야 한다. 올해 'PGA 챔피언십'이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하는데 이전에 그 코스에서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했었다. 그때마다 성적이 좋아 올해 'PGA 챔피언십'이 그 코스에서 열리는 것이 편한 느낌은 있다.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이다 보니까 러프도 길고 그린도 더 어렵게 세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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