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오리무중이다. 다가오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확실히 출전히 불가능하다.
문제는 유로파리그다. 복귀전을 유로파리그에서 치르기에는 토트넘에게 부담이 크다. 손흥민이 복귀한다면 후반 교체 투입이 유력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5일(한국시각) 리버풀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리버풀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지난 경기에서 뛴 다른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2일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도 출전 가능성은 낮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출전 여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 오늘이 처음으로 잔디 위에서 훈련한 날이고, 본인은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느낀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회복 단계에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온전히 쉬는 시간이 꼭 필요했다"라며 "일주일 정도 휴식하며 치료에 집중하게 했고, 이제는 회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부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교체 투입조차 못한다면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선발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경기 감각을 잃은 손흥민의 무리한 투입은 토트넘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결국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 없이 까다로운 2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있을 토트넘과 리버풀의 대결은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매치다. 리버풀이 해당 경기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 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대비해 로테이션 자원을 사용할지 아니면 리버풀과의 자존심을 건 정면 대결에 나서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버풀에게 패배하며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사기를 끌어 올린 채 유로파리그 일정에 나설 수 있다. 부상은 조심해야 하지만, 승리할 수만 있다면 전력을 다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가장 큰 변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경질설에 휩싸이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다음 시즌 이탈 가능성까지 겹치며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한테 미래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지면 멋진 헤드라인들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 중요한 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미래도 아니고, 내 미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유럽 대회 4강에 올라 있다. 이는 구단과 팬들에게 엄청난 기회이고, 모두가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건 오직 이거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힘겨운 여정에 손흥민이 조기 복귀한다면 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이번 시즌 비록 전성기만큼의 폼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게 손흥민이다.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휴식한 뒤에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만큼 주장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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