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양의지가 정밀검진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
양의지는 27일 잠실구장에서 타격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을 마치고 나온 양의지는 "(검진)결과가 괜찮아서 다행이다. 다음주(29일 잠실 KT 위즈전)부터는 꼭 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롯데와의 시리즈 1차전 1회말 스윙 관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있다 없으니 그 공백이 한층 더 크게 느껴진다. 양의지 없는 두산은 롯데에 2연패하며 시리즈 루징이 확정됐다.
특히 전날 경기는 3-0까지 앞서가던 경기를 4대7로 역전패한데다, 마무리 김택연의 조기 투입, 필승조 이영하의 추가 투입 등 잇따라 승부수를 던지고도 당한 역전패라 후유증이 적지 않다. 두산의 순위는 어느덧 8위까지 내려앉았다. 최하위 키움과도 2경기 반 차이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타격 과정에서의 통증은 근육 미세 파열 등의 부상을 동반한다. 양의지의 경우 통증이 있었을 뿐 근육이나 인대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은 없었던 게 두산으로선 다행스러운 결과.
때문에 양의지가 더욱 간절하다. 그래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인내심을 발휘하기로 했다. 그는 "양의지는 오늘까진 라인업에 없다. 내일 휴식일까지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늘 타격 훈련은 테스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여기저기 잔부상이 있을 나이인 만큼 항상 면밀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의지가 KT 전부터는 꼭 나가겠다고 하더라'는 말에 "꼭 출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최악의 경우도 대비했다. 검사 결과 문제가 없어 정말 다행이다. 내일 쉬는 날까지 겹쳐서, 좀 쉬고 KT전에 괜찮으면 정상 출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잭 로그에 대해서는 "6회 실점은 이중도루 상황인데, 우리쪽 사인 미스가 있었다. 실점하지 말아야할 상황인데 실점했다. 그래도 7이닝 2실점이면 2선발로서 충분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어제는 투구수 조절도 좋았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날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회 터진 오명진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자 통산 첫 홈런 결승타 등 6타점 맹타 속에 13대4 대승을 거두며 싹쓸이 패를 막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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