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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김기동 서울 감독이 이끌던 2019년 9월 홈에서 서울을 2대1로 꺾은 이후 8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다 5년 7개월만에 서울전 홈 무승 징크스를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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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 포항, 현 서울 사령탑인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승점 13)은 지난 광주전(1대2 패)에 이어 시즌 첫 연패 및 4연속 무승(3무1패)를 당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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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성폭행 혐의를 받는 할아버지 문제로 주중 영국에 다녀온 주장 린가드를 선발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아무래도 개인사로 마음의 짐이 있었을 것이며, 선수가 강한 출전 의지를 보여 선발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조영욱 윌리안, 루카스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승모 황도윤이 중원을 지키고,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가 포백을 맡는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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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설상가상 선발 출전한 윌리안이 몸상태에 이상을 느껴 9분만에 문선민과 교체됐다. 이후 40분 내내 서울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15분, 화려한 탈압박을 선보인 문선민이 우측 조영욱에게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조영욱이 때린 슛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에 닿지 않았다.
웅크리던 포항이 34분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강민준의 우측 부메랑 크로스를 주닝요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좌측 상단을 향해 날카롭게 날아갔으나, 몸을 아끼지 않은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서울은 득점운이 따르지 않았다. 37분 황도윤의 스루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문선민의 슛은 골대를 때렸고,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전반은 포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박 감독의 교체술은 주효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내줬던 포항은 에너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조상혁의 슛은 골대 위로 빗나갔다.
김 감독은 후반 추격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린가드와 이승모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강성진 김진야를 투입했다. 김진야가 우측 풀백을 맡고, 최준이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29분 조영욱 루카스를 빼고 둑스와 강주혁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주도권을 포항에 내준 서울은 후반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 비해 움직임도 줄었고, 교체된 선수끼리 호흡도 맞질 않았다. 득점 불운도 이어졌다. 후반 39분 둑스가 박스 안에서 강성진의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뒤따라오는 포항 수비수의 태클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포항은 홍윤상 조성욱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돌입했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김주성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 2분 홍윤상의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포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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