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희찬이 형, 나 먼저 떠날게'
황희찬의 동료이자 울버햄튼의 에이스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6)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맨유가 파격적인 제안을 보내 울버햄튼과 쿠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가 단독으로 쿠냐와 맨유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드디어 '최애 공격수'를 영입해 늘 고민거리였던 저조한 득점력을 개선할 수 있을 듯 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쿠냐에게 파격적인 영입제안을 보냈으며, 이를 위해 톱스타를 방출 명단에 포함시켜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쿠냐는 일찌감치 아모림 맨유 감독이 점찍었던 공격수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1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9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찍으며 울버햄튼을 하드캐리 해왔다. 울버햄튼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스트라이커나 윙어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아모림 감독이 몹시 탐을 내고 있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3-4-3 또는 3-4-2-1 전술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가 일찍부터 나왔다.
특히나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한 득점력으로 고전했던 팀이다. 제대로 된 공격수가 없다시피 할 정도다. 그나마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남아 있지만, 득점력은 상당히 부진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골 결정력에 문제가 크다. 팀 득점은 전체 16위(38골)에 불과하고, 팀내 득점 1위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호일룬과 지르크지 모두 리그 3골에 그치고 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공격수 영입을 이적시장 제1 과제로 추진했다. 첫 번째 성과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쿠냐에게 이미 파격적인 제안을 보냈고, 거의 합의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토크는 '맨유가 쿠냐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맨유는 처음에는 4년 계약에 5년째는 옵션을 포함했지만, 현재는 방침을 바꿔 쿠냐에게 2030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급여 구조에 대한 세부 사항들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지만, 쿠냐 측과 새로운 회의를 통해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더불어 6250만파운드(약 1197억원)의 방출조항을 지불할 의향이 있지만, 3~4년에 걸쳐 분할 지급을 원하고 있다.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팀토크에 따르면 현재 맨유와 쿠냐 측은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로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또한 맨유가 이렇듯 파격적인 제안을 할 수 있던 이유도 공개했다. 바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호일룬을 이적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즉 호일룬의 매각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쿠냐의 영입에 활용할 방침이다. 호일룬과 맨유의 인연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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