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혜영(63)이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파과'(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에서 모든 킬러들이 추앙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전설의 킬러 조각을 연기한 이혜영. 그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파과'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이혜영은 "이 작품은 소설을 먼저 봤다. 소설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남들에게 전설로 불리게 된, 남들이 그렇게 믿게 된 그녀의 수수께끼 같은 힘과 원천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이 영화가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아무래도 킬러 연기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그림이 안 그려졌는데 민규동 감독이 영화로 만든다고 해서 믿어보게 됐다, 보통 흔히 액션 영화에서 보는 무드가 떠오르지 않아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막상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너무 두려웠고 촬영 내내 불안했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동안은 주로 홍상수 감독과 작품을 했는데 민규동 감독의 프로세스가 낯설었고 굉장히 타이트하게 느껴졌다. 민규동 감독은 콘티가 완전히 강철처럼 완벽했다. 그 사이에서 정해진 프레임 안에 기술적으로 연기하면서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여러 가지 주문이 쉽지 않아 불안했다. 완성된 영화를 본 뒤 '민 감독이 다 생각이 있었구나' 싶었다. 맨날 불평 불만 했던 내 자신이 미안했다"고 웃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간신'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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