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 국제학술대회 'WONCA APR 2025'가 부산에서 개막된 가운데, 한국의 일차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특별 정책 세션과 국제 공동성명이 연이어 발표됐다
26일 열린 정책 세션에서는 '일차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 추진을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국회의원 남인순·차지호(이상 더불어민주당)의원, 인요한 의원(국민의힘)과 서울대학교 정은경 교수, 조비룡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병원 중심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차의료 기반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연사들은 일차의료기관 육성, 공정한 보상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편, 주치의 제도 도입, 다학제 팀 기반 진료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초고령화와 지역 소멸로 인한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세션은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일차의료의 전략적 가치와 사회적 투자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WONCA APR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22일 WONCA 아시아태평양지역협의회가 채택한 '한국의 일차의료 강화와 의료계 지원'을 주제로 한 국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은 가정의학 전문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방 중심 진료, 지역사회 기반 의료서비스 강화, 일차의료 투자 확대를 정부와 보건의료 리더들에게 촉구했다.
또한 최근 한국 의료계와 정부 간의 긴장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개방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국민 건강 향상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4일부터 열린 WONCA APR 2025 부산 학술대회에는 51개국 약 1500여 명의 일차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고령화,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 형평성, 만성질환, 기후위기 등 다양한 글로벌 보건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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