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민규동(55) 감독이 "김희애에 이어 이혜영까지, 감독은 미움 받는 존재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이 29일 오후 액션 영화 '파과'(수필름 제작)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중 생긴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민규동 감독은 전작 '허스토리'에서 김희애를, 신작 '파과'에서 이혜영까지 호흡을 맞춘 것에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나온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보여서 나를 안쓰러워 하는 것 같다. '파과'는 예산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스태프들 경험치도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슬프지 않았다. 이혜영 선배를 표제로 내세울 때 이 영화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고행이 내가 선택했고 고통스러웠지만 즐거웠다. 그러니까 이혜영 선배에도 즐겨달라 부탁했다. 옛날에 김희애 선배는 부산사투리, 일어 대사 때문에 촬영 전날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저 베테랑 배우도 부담감에 위경련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 끝없이 미움 받는 존재가 나인 것 같다"고 밝혔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와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그리고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했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간신'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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