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루 관중석을 꽉 채워주신 팬분들꼐 감사드린다."
롯데 자이언츠가 기분좋은 3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7경기 승승승패승승승, 4월 월간 최다승(16승8패)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선발 데이비슨이 7이닝 무실점 쾌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무사만루에서 나승엽이 적시타를 치며 초반 흐름을 탔고, 8~9회에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1점씩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정철원, 9회 송재영도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7이닝 무실점으로 너무 좋은 피칭을 했다. 이어 나온 정철원, 송재영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1회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 하며 승기를 잡을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날 김태형 감독이 '날씨'를 언급했다는 것. 전국에 비가 내린 날이다. 대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전과 광주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은 우천으로 취소됐고, 잠실 KT 위즈-두산 베어스전과 인천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전은 정상 진행됐다.
하지만 롯데와 키움전은 지붕이 있는 고척돔에서 열렸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이 날씨를 언급한 이유가 있다.
이날 경기는 고척돔의 1만6000석 티켓이 모두 팔렸다. 홈팀 키움에겐 올해 첫 매진이었다.
롯데는 올시즌 고척을 찾은 5번째 원정팀이다. 롯데에 앞서 LG 트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현장을 찾았지만, 매진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
주중시리즈의 한계였을까. LG-키움전의 경우 시즌초 LG가 폭발적인 기세를 과시하며 내달리던 4월초임에도 매진되지 않았다. 또 고척은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21년에도 매진되지 않았던 사례가 있다,.
승승승패승승승의 상승세를 질주한 롯데의 기세만큼이나 팬들의 응원도 뜨거웠다. 중앙 테이블석이나 포수 뒤쪽 1층 좌석에도 롯데 유니폼을 차려입은 팬들이 적지 않았다.
올해는 정말 다를까. 롯데는 2017년 이후 8년만의 가을야구를 겨냥하고 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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